네이버 커넥트재단 - 부스트캠프 5기 후기(웹 풀스택)
2021년 01월 05일, 15:41
부스트캠프 시작
우테캠에서 떨어지고, 지원하게 된 부스트캠프.
이때, 코딩테스트를 준비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테캠에서 코딩테스트를 합격해서 자신감이 조금(?)은 있는 상태였다. 물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서 부스트캠프 코딩테스트도 엄청나게 긴장이 됐었다. 코딩 테스트 난이도는 보통정도 였다. 그때의 내 실력에는 딱 풀 수 있을 정도였는데(1차는 쉬웠고 2차는 보통) 어떤 요인이 합격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마지막 문제에서 예외 케이스를 생각해보고 예외 케이스 인 경우 처리해줘야 하는 함수들을 작성하고 해당 함수가 왜 필요한지 주석으로 작성했는데 이거 빼고는 평소에 코딩테스트를 푸는 거랑 동일하게 풀었다. 물론 문제 자체가 다른 기업 코딩테스트보다 쉽고 문제의 결도 달랐다.
결과적으로 운 좋게 합격했고, 챌린지에 합류했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부스트캠프 챌린지는 하루에 미션 하나가 주어지고 해당 미션을 해결해야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끝에는 진짜 너무 어려웠음..) 쉬운 것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어려웠다.. 하지만, 주마다 같은 미션을 해결해야하는 전우(?)들과 함께 미션을 진행하니까 그래도 버틸 수 있었고, 또 그 과정에서 많은 지식들을 배운 것 같다. 다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도 많았는데 특히 다들 정말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태도를 정말 많이 배운 것 같다.
챌린지는 정말 기초 CS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javascript를 단련(?)할 수 있는 기간이였던 것 같다. 또 각자의 코드를 리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시간도 정말 유익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고 좋은 코딩 스타일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리뷰를 한다고 생각하니 가독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되고 이러한 과정들이 코드를 더 클린하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1달도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 또한 개인적으로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챌린지에서 가장 좋았던 것 두 개라고 하면 '자유로움'과 '좋은 사람들'이 아니였을까 싶다.
부스트캠프 멤버쉽 - 학습스프린트, 3주 그룹프로젝트
부스트캠프 챌린지 이후에 또 선발을 거쳐(후덜덜..) 부스트캠프 멤버쉽이 진행된다. 부스트캠프 챌린지에서 내가 활동(?)한 것들로 인원들을 뽑는 것이라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기에 마음 졸이며 이메일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열심히 했기 때문에 떨어지더라도 후회는 없었고(아쉬움은 있었겠지만?) 나보다 열심히한 다른 사람이 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상황에서 다행히도(?) 부스트캠프 멤버쉽도 할 수 있게 됐다.
부스트캠프 멤버쉽은 학습스프린트, 3주 지정 그룹프로젝트, 5주 그룹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부스트 캠프 챌린지 과정과 달리 학습스프린트에서는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느낌이다. 챌린지와 비슷하게 개인마다 구현하고 같은 팀원들과 피드백을 한다. 프로젝트 단계로 오니까 실력의 차이가 더 느껴졌는데 정말 잘하시는 분들이 많았다..(어떻게 다들 그렇게 잘하시는거죠..) 그래도 챌린지보다 재밌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코드리뷰를 개발자분들에게 받았는데 코드리뷰 맡으셨던 분이 정말 꼼꼼하게 봐주시고(제가 진짜 커밋 메세지랑 PR 메세지를 이상하게 써도..) 정말 감사했다. 중간에 비염이 심해져서 제대로 작업하지 못했을 때 너무 죄송했다.. ㅠㅠ.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진짜 자유롭게 뭐든 해볼 수 있었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하고 싶은 건 다해도 되는데 직접 간단한 라이브러리를 만드시는 분들도 계셨다.(진짜 리스펙합니다!!) 학습스프린트는 힘들었지만 프로젝트 느낌이어서 만들어진 모습을 보면 약간 뿌듯하긴 했다.
3주 지정 프로젝트는 정해진 프로젝트를 팀원과 함께 구현하는 것이다.(드디어 협업을!!) 함께 같이 구현하는 팀원들이 생겨서 든든했지만 협업을 처음하니까 너무 힘든 것도 많았다. 혼자할 때와는 달리 정말 많은 규칙들이 필요했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많이 봐야했다. 하지만 같이 진행하니까 정말 재미있었고 힘들었지만 재미있던 기억이 더 큰 것 같다.
부스트캠프 멤버쉽 - 5주 그룹프로젝트
부스트캠프의 모든 과정은 이 5주 그룹프로젝트를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만큼 정말 많은 기대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팀원들을 정말 잘 만났고 멘토님도 정말 좋은 분을 만났다. 에러와 로그를 수집하는 모니터링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쉽지 않은 주제였기도 했지만 생소한 주제여서 배운 것도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특히 우리팀은 다들 처음 시도해보는 것들 투성이여서 정말 우리만의 agile 방식(?)을 도입해서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들고 그 프로토타입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웹 풀스택 과정이니까 팀원 모두가 프론트앤드, 백앤드 모두 담당해서 개발을 진행했다. 팀원 모두가 정말 열심히 했지만 능력의 부족인지 시간의 부족인지 둘 모두의 부족인지 ㅋㅋㅋㅋㅋ 다들 아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팀원 모두가 즐겁게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마쳤기에 다들 웃으면서 마무리 했다.
끝
부스트캠프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주변에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정말 좋은 태도를 배웠으며 부스트캠프의 목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개발자가 되는 맛을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여였다. 반년정도의 길지 않은 기간이였지만 많은 것을 배워서 정말 감사하다.